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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기록에서 기왕증이 사용되는 기준은 의학적 판단보다 행정적 분류에 가깝다. 추간판탈출증이 상해와 질병으로 나뉘어 기록되는 구조를 문서 기준 관점에서 정리했다.
산재 기록에서 ‘기왕증’이 사용되는 행정적 기준
나의 경험으로 이해한 산재 기록 구조
추간판탈출증으로 산재 절차를 진행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업무 중 사고가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상해 100%로만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사고 이전에는 특별한 치료를 받거나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었고, 사고 이후 통증과 기능 제한이 명확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기록이 상해로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발급된 산재 관련 의료 문서를 확인해보니, 진단 코드는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다. 일부는 상해로, 일부는 질병으로 각각 구분되어 기록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이 기록이 내 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혹은 산재 인정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문서를 차분히 살펴보고 기록 기준을 이해하면서, 이 구조가 의학적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 기록 방식의 결과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산재 기록에서 추간판탈출증이 상해 100%로만 기록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질환이 외상 요인과 퇴행성 요인이 함께 고려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 문서에서는 하나의 상태를 단일 원인으로만 설명하기보다, 사고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요소와 사고 이후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된 요소를 구분해 기록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상해 코드와 질병 코드가 함께 사용된다.
나의 경우에도 문서상에서는 사고로 인해 증상이 촉발되거나 악화된 부분은 상해로, 기존에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변화는 질병으로 나누어 기록되어 있었다. 이는 통증의 강도나 치료의 중요도를 나누기 위한 구분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고 전·후 요소를 행정적으로 분리해 정리하기 위한 기록 기준에 따른 결과였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왜 분명한 사고가 있었는데 100% 상해가 아니지?”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기록 관점에서 보면, 산재 문서는 치료 경과를 설명하는 문서가 아니라, 원인 요소를 구분해 사실을 정리하는 문서에 가깝다. 따라서 사고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요소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는 이상, 모든 내용을 상해 하나로만 묶어 기록하기는 어렵다.
또 하나 느꼈던 점은, 상해와 질병으로 나뉘어 기록되었다고 해서 사고와의 관련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문서상 분리는 행정적인 정리 방식일 뿐, 사고 이후 증상 변화와 치료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실제로도 치료 과정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기록만 항목별로 나뉘어 있었을 뿐이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추간판탈출증이 산재 기록에서 상해 100%로만 남지 않는 이유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는 개인의 상태를 가볍게 보거나 책임을 돌리기 위한 구조가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을 가진 질환을 행정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방식에 가까웠다. 문서를 이해하는 관점이 달라지자, 기록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감정적인 반응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결국 추간판탈출증이 상해와 질병으로 함께 기록되는 구조는, 치료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아니라 기록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행정적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이 관점을 알고 나니, 산재 문서를 훨씬 차분하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산재 기록에서 말하는 ‘기왕증’의 의미
산재 문서에서 사용하는 기왕증은 일상에서 말하는 “예전에 앓았던 병”과 완전히 같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산재 기록에서 기왕증은 보통 사고 이전부터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신체적 변화나 상태를 표시하기 위한 행정 용어에 가깝다.
즉, 기왕증은 “사고와 무관하다”를 단정하는 표현이라기보다, 사고 전후의 요소를 구분해 기록하기 위한 표식처럼 사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사고 전에는 통증을 크게 느끼지 못했더라도, 영상 검사나 진료 기록을 통해 사고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변화가 확인될 수 있다. 산재 문서에서는 이런 부분을 “사고 이후에 새로 생긴 변화”와 섞어서 쓰지 않기 위해, 기왕증이라는 표현으로 기존 요소를 따로 분리해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핵심은 환자가 예전에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가 아니라, 문서상으로 사고 이전 요인으로 볼 수 있는 단서가 있는지다.
여기서 함께 등장하는 말이 퇴행성 요인이다. 퇴행성 요인은 쉽게 말해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구조에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마모, 노화성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척추처럼 반복적인 사용이 많은 부위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영상 소견에서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점은 퇴행성이라는 표현이 “대수롭지 않다”거나 “치료가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표현은 치료의 가치를 평가하는 말이 아니라, 기록상으로 변화의 성격을 분류하는 중립적인 용어에 가깝다.
결국 산재 기록에서 기왕증과 퇴행성 요인은 “네가 원래 안 좋았으니 끝” 같은 결론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행정 문서가 사고로 인한 변화(상해 요인)과 사고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변화(기왕증·퇴행성 요인)를 구분해 정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록 언어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추간판탈출증과 기왕증이 함께 기록되는 구조
추간판탈출증은 산재 기록에서 비교적 자주 퇴행성 소견과 함께 언급되는 질환이다. 이는 해당 질환이 외상으로 인해 급격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구조적 변화와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산재 문서에서는 추간판탈출증을 단순히 사고로만 발생한 상태인지, 아니면 기존 변화 위에 사고가 겹쳐진 상태인지를 구분하려는 기록 방식이 사용된다.
이때 기존 변화로 해석되는 부분은 질병적 요소로, 사고 이후 새롭게 나타났거나 악화된 부분은 상해적 요소로 나누어 정리된다.
이 구분은 치료의 중요도를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고와의 관계를 행정적으로 분리해 기록하기 위한 구조다. 따라서 같은 치료 과정 안에서도 상해 코드와 질병 코드가 함께 기록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상해·질병 분리 기록을 경험하며 알게 된 기준
나 역시 추간판탈출증으로 산재 절차를 진행하면서 이 구조를 직접 경험했다. 업무 중 사고 이후 통증과 기능 제한이 분명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상해 100%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발급된 문서를 확인해보니, 진단 코드는 상해와 질병으로 나뉘어 기록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추간판탈출증이라는 질환이 퇴행성 변화와 외상 요인이 함께 고려되는 질환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사고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부분은 상해로, 사고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변화는 질병으로 각각 기록된 것이다. 이 과정은 개인의 상태를 가볍게 평가한 결과가 아니라, 산재 기록 체계에 따른 행정적 분류 결과였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산재 기록에서 기왕증이나 질병 코드가 함께 적혀 있다고 해서 사고와의 관련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기록 기준의 결과였다.

산재 기록에서 사용되는 ‘기왕증’은 개인의 책임을 묻거나 상태를 단정하기 위한 표현이 아니다.
이는 사고 이전과 이후의 요소를 구분해 행정적으로 기록을 정리하기 위한 기준 용어에 가깝다.
추간판탈출증처럼 퇴행성 요소와 외상 요소가 함께 논의되는 질환의 경우, 상해와 질병으로 나뉘어 진단 코드가 기록되는 구조는 비교적 일반적인 기록 방식이다. 이 기준을 이해하면 산재 문서를 훨씬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 글은 산재 행정과 의료 기록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 정리이며,
의료적 판단이나 산재 인정 결과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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