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리디스크 후유장해 12등급을 받고 나서 달라진 일상

📑 목차

    산재 승인이 완료된 이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산재 상해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고, 그 의미를 개인 경험의 흐름 속에서 이해해 나갔던 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허리디스크 후유장해 12등급을 받고 나서 달라진 일상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산재 승인이 완료되었을 때, 나는 모든 과정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마음 한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여백이 남아 있었다. 통증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몸 상태는 여전히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졌고, 회복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이후 후유장해 12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나는 비로소 이 과정이 단순히 결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이 글은 허리디스크 수술과 산재 승인 이후, 후유장해 12등급을 받고 나서 나의 일상과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개인 경험의 흐름 속에서 기록한 이야기다

    산재 승인 이후 집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모습
    승인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졌던 정보 탐색의 시간

    산재 승인 이후에도 끝났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이유

    산재 승인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주변에서는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나 역시 승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 때문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자, 마음은 생각만큼 가벼워지지 않았다.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몸 상태는 날마다 조금씩 달랐다. 승인이라는 결과가 정리된 이후에도, “이 다음에는 어떤 과정이 이어질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시점부터 나는 산재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스스로 정리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의 거리감

    산재 승인이 끝난 이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산재 상해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 처음 이 단어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거리감이었다. ‘후유’라는 표현이 지금의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남아 있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직 회복 중인 상황에서, 치료 이후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개념은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단어가 내 상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쉽게 떠올리기 어려웠다.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접하고 생각에 잠긴 모습
    익숙하지 않은 개념 앞에서 느껴졌던 거리감

    정보를 찾아보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인식

    산재 승인 이후에는 누군가의 안내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궁금한 부분을 하나씩 찾아보게 되었다.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며 관련 정보를 검색했고, 처음부터 결론을 얻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보려는 마음이 컸다.

    여러 글과 경험담을 접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모든 과정이 한 번에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승인 이후에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시간이 필요하고, 이후의 단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인식되었다. 이 과정은 조급함을 줄여주었고, 이후의 시간을 조금 더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수술 이후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보며

    후유장해에 대해 더 알아보던 중, 수술 이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기준을 접하게 되었다. 이 기준은 단순한 행정 조건이라기보다는, 후유장해라는 개념의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처럼 느껴졌다.

    치료가 끝난 직후의 상태가 아니라,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지 않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후유장해는 치료의 연장이 아니라, 치료 이후를 정리하는 단계에 가깝게 느껴졌다. 이 기준을 통해 나는 후유장해가 단기간의 결과를 다루는 개념이 아니라, 시간을 전제로 한 절차라는 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문서를 보며 기준을 확인하는 장면
    후유장해 등급이라는 기준을 처음 인식했던 시점

    등급이라는 숫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혼란

    후유장해에 대해 알아보던 중, 장해 등급이라는 기준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숫자로 구분된 등급표가 낯설었고, 각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나의 경우에는 관혈적 수술로 척추 한 마디를 대상으로 한 수술이었고, 관련 기준표 안에 해당 항목이 명시되어 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후유장해가 개인의 느낌이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정해진 기준 안에서 검토된다는 점이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다.

    후유장해 12등급 판정 이후 달라진 일상

    후유장해 12등급 판정을 받고 나서, 일상은 눈에 띄게 바뀌기보다는 조용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전처럼 무언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행동을 조금 더 신중하게 판단하게 되었다.

    무거운 물건을 들기 전에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을 해야 할 때도 자세와 시간을 의식하게 되었다. 아이를 안아주거나 몸을 갑자기 사용하는 행동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일상 곳곳에서 ‘조심함’이 기본값이 되었다.

    산재 승인이 완료된 이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산재 상해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후유장해는 치료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남아 있는 상태를 기준으로 검토되는 절차로 인식되었고, 명확한 등급 기준이 존재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이 글은 제도 설명이 아니라, 산재 승인 이후 후유장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고 이해해 나갔던 개인 경험을 기록한 글이다.

     

    ‘결론’이 아니라 ‘정리’에 가까웠던 후유장해

    후유장해 12등급이라는 결과를 받고 나서 느낀 점은, 이것이 모든 것을 단정짓는 결론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오히려 지나온 회복 과정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현재의 상태를 정리해보는 과정에 가까웠다.

    좋아진 부분과 여전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이전보다 내 몸의 신호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후유장해라는 말이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나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산재 승인을 거쳐 후유장해 12등급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히 결과를 확인하는 여정이 아니었다. 이 과정은 내가 내 몸의 상태를 다시 바라보고, 앞으로의 일상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를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이 글은 후유장해 제도의 기준이나 절차를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후유장해 12등급을 받고 나서 달라진 나의 일상과 인식 변화를 개인 경험으로 기록한 이야기다. 지금도 회복은 진행 중이고, 나는 여전히 그 흐름 안에 서 있다.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의 회복 과정에 대해서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10개월,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은 이유 글에서 더 자세히 기록했다.